어느 요양원 노모의 푸념
나이들고 병들어 누우니 잘난 자나 못난 자나
너. 나 할것없이 남의손 빌려 하루를 살더이다.
그래도 살아있어 남의손에 끼니를 이어가며
똥 오줌 남에 손에 맡겨야 하는구려!
당당하던 그 기세 허망하고 허망하구려.
내형제 내 식구가 최고인 양.
남을 업신여기지 마시구려.
내 향제 내 식구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바로 그 남이.
어쩌면 이토록 고맙게 웃는 얼굴로
날 이렇게 잘도 돌보아 주더이다.
아들 낳으면 일촌이요.사춘기가 되니 남남이고.
대학가면 사촌이고. 군대 가면 손님이요.
군대 다녀오면 팔촌이더이다.
장가가면 사돈 되고.
이민 가니 해외동포 되더이다.
딸 둘에 아들 하나면 금메달이고
딸만 둘이면 은메달인데.
딸 하나 아들 하나면 동메달이 되고
아들 둘이면 목메달이라 하더이다.
장가간 아들은 희미한 옛 그림자되고
며느리는 가까이하기엔 먼 당신이요.
딸은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이구려.
자식들 모두 출가시켜 놓은니
아들은 큰 도둑이요. 며느리는 좀도둑이요.
딸은 예쁜 도둑이더이다.
인생 다 끝나가는 이 노모의
푸념이 한스러울 뿐이구려....
#이글을 소개하며 울지 않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차마 자식들에게 떠넘길수 없어
본인 몸 아파도 말도 못하고.
입맛 없어 하루 한 끼
몇 숟가락 겨우 떠넘기고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을
우리들의 암마가 얼마나 많으실까!
뭐가 그리 살아가는 것이 바쁜지.
나 살기가 바빠서 이렇게 아둥바둥.....
무릎 끓고 뒤늦게 통곡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
▣▶하아얀 겨울 가슴 따뜻한 겨울 가요모음
01. 우리 겨울이야기/고한우
02. 내일로가는우리들/함현숙
03. 겨울비는 내리고/김범룡
04. 문득 스쳐간 어느 겨울저녁에/고은희.이정란
05. 겨울 아이/이종용
06. 가인/김란영
07. 사랑의 슬픔/이치현과 벗님들
08. 그어느 겨울/박희수
09. 나의사랑 천상에서도/김경호
10. 1994년 어느 늦은 밤/장혜진
11. 첫눈이 온다구요/이정석
12. 겨울이야기/조관우
13. 겨울애상/이선희
14. 그 겨울의 찻집/조용필
15. 미련한 사랑/JK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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