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 좋은글

붕어찜

백합의 향기 2012. 6. 9. 10:15

뚝방 저수지나 수로에서 잡은 참붕어

정말로 잘생긴 놈을 골라

비늘 툭툭 칼로 털어내고 내장을 모두 꺼내 버리고

맑은 물로 깨끗이 잘 씻어 칼집을 내어

소반위에 언저놓고 향수에 젖어본다.

서너명이 먹을수 있는 냄비를 준비해

수세미로 딲은후에

맨밑에 시원한 무를 큼직하게 통째로 썰어

깔아놓고

푹삶아 겨우내 잘말린 시레기를 물에불려

길름하게 올려놓고 그위에

붕어를 예뿌게 올려 놓는다.

조선간장 혹은 진간장에

다진마늘.생강.고추가루.후추가루.통깨소금

들기름.식초 설탕 .물엿 여기에 고추장 된장등 섞어넣고

숫갈로 잘 썪어 양념장을 만들어

술술 뿌려 가며 제각각 손맛을 자랑한다.

물반컵 넣어주고

냄비 뚜껑 덮어 놓고 왕년에 내가 최고였지

40여분 끓인후에

그위에 대파를 숭숭 길쭉하게 잘라 올려놓고

미나리.홍고추.쑥갓.양파를 길름하게 썰어 올려놓으면서

냄비뚜껑 덮고 자작하게 끓인다.

20여분 지나면 끓는 소리가 요란하게 나고

양념장의 구수한 냄새가 온통 가득하다.

냄새의 여왕 우리 세퍼드

입맛다시며 회가 동해 이리저리 뱅뱅돈다.

그래도 열지말고 기다린다.

조금 있다가

열어보고 간이

짭짤음하게 잘 배어 있는지 살펴보고

숫갈로 양념물을 골고루 언져 뿌려준다.

잠시후에

그중에서

최고의 대표주방장이 젓가락으로 한점 먹어보고

오케 굿 사인이 떨어져야한다.

옹기종기 둘러앚아 기울리는 술잔에

해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 피운다.

지금도 생각하면 군침이 돈다.

 

 

임진년 6월 그옛날 강화에서 해 먹던 그맛 생각하며

 

 

가평 임초리 밤안골 엘리시아마을 산장지기 죽송 전 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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