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김삿갓의 시 중에서

백합의 향기 2010. 1. 28. 17:31

    


☆달빛은 연못에 비취되 물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古德云  竹影掃階塵不動 月輪穿沼水無痕 
고덕운  죽영소계진부동 월륜천소수무흔



吾儒云  水流任急境常靜 花落雖頻意自閒
오유운  수류임급경상정 화락수빈의자한



人常持此意 以應事接物 身心何等自在
인상지차의 이응사접물 신심하등자재 




옛날 고승高僧이 이르기를 대나무

그림자가 뜰을 쓸되 티끌은 움직이지 아니하고
달 그림자가 연못을 뚫되 물에는

흔적이 없네' 라 하였느니라.
또 우리 유학자가 말하기를 물의 흐름이

아무리 급해도 그 둘레는 언제나 고요하고
꽃의 떨어짐은 비록 잦지만 마음은

스스로 한가하네' 라고 하였다.
사람이 항상 이런 뜻을 가지고 일에 임하고
물건에 접한다면 몸과 마음이

얼마나 자유자재로우랴.



<해설>



방랑시인으로 유명한 김삿갓은 「

자탄自嘆」이란 시에서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靑 雲 難 力 致 非 願(청 운 난 력 치 비원)

마음으로되지않는부귀공명따위는원하지도않고



白 髮 惟 公 道 不 悲(백 발 유 공 도 불 비)

백발이 되는건오직 공도이니 슬퍼하지않겠다



警 罷 還 鄕 夢 起 坐(경 파 환 향 몽 기 좌)

고향 그리는 꿈을 꾸다가 문득 놀라서 깨니




三 更 越 烏 聲 南 枝.(삼 경 월 조 성 남 지 )

삼경에 두견새 남쪽 가지에서 슬피 우누나



이런 경지에까지 이른다면 제아무리 모진 바람이

불어와도 능히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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